정몽준 "세종시 정부안 나오면 당론 결정할 것"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 2010.01.08 11:04

野에 '1월 원포인트 국회'·'여야 대표회담 정례화' 제안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8일 세종시 문제와 관련, "한나라당은 정부안이 나오는 대로 그 실효성을 철저히 따지겠다"며 "폭넓은 여론수렴과 민주적 절차를 통해 당론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신년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여당은 더 좋은 세종시를 만들기 위해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이제부터는 국회의 역할이 중요하고 세종시는 국회에서 최종적으로 결론을 내야할 문제"라며 "생산적인 논의를 통해 최선의 안을 도출하는 것이 국회에 주어진 과제"라고 강조했다.

야당을 향해서도 "정부안이 나오면 치열하게 토론하고 문제점을 꼼꼼히 짚어서 완성도 높은 대안을 만들어 내자"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정 대표는 △취업후 학자금 상환제 법안 처리를 위한 원포인트 국회 개최 △여야 대표 정례회담 등의 의제를 야당에 제안했다.

정 대표는 "1월 중순까지 원포인트 국회를 열어 취업후 학자금 상환제 관련 법안을 처리하자"며 "물리적으로 시간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지만 대학 당국이 학생 등록 시한을 연장해주면 1학기부터 시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여야 관계 개선을 위해 "여야 대표가 한 달에 한 번씩 만나는 정례회동을 제안한다"며 "장소, 형식, 의제를 가리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더 이상 정치가 선진화의 걸림돌이 되어선 안된다"며 "2010년을 정치 개혁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상향식 공천제도의 법제화 △개헌논의 착수 △국회 폭력 방지 대책 마련 등을 제안했다.

정 대표는 공천제도 개혁과 관련,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혁명 수준의 공천개혁을 하겠다"며 "공천 배심원제의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여성의 정치참여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정치개혁이 지지부진했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라며 "행정구역개편,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 등 선거제도개선을 올 해 중에 매듭짓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고의 서민복지는 일자리"라며 "좋은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 내는 등 강도높은 서민중심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오는 6월 지방선거와 관련 "지방선거는 승리해야 하지만 승리만이 목적이 돼선 안 된다"며 "좋은 정책과 좋은 인물을 내세워 국민들께서 믿고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2. 2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3. 3 1년 전 문 닫은 동물원서 사육사 시신 발견…옆엔 냄비와 옷이
  4. 4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5. 5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