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홍사덕 '세종시 5~6개 부처 이전' 제안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 2010.01.07 17:44
한나라당 친박(친박근혜)계인 홍사덕 의원이 7일 세종시 5~6개 부처 이전을 골자로 한 타협안을 제시했다.

세종시 원안을 고수해 온 친박계에서 이러한 구체적인 내용의 타협안이 제기된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홍 의원은 이날 머니투데이와 통화에서 "9부2처2청을 세종시로 옮기는 것을 전면 백지화하는 내용의 정부 수정안이 국회로 온다면 바로 부결될 것"이라며 "이를 우려해 5~6개 부처와 적절한 수의 처·청을 배분하는 방법을 제안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발표가 임박한 시점에서 친박계가 이러한 제안을 해 온 것을 두고 친박계 내부의 입장 변화 여지를 보여주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타협안이 박 전 대표가 지난 4일 대구에서 열린 지역 신년교례회에서 경인년 첫 화두로 '신뢰와 화합'을 제시한 것과 맞닿아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하지만 홍 의원은 "(세종시 원안 고수를 주장하는)박 전 대표가 기존 입장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해 정부 수정안이 나온 뒤 박 전 대표의 입장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도 동시에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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