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추위에 직접 오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
“위원장님 정말 반갑습니다. 제 이야기 좀 들어주세요.”(민원인 유모씨)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이 7일 취임 100일을 맞아 '1일 상담원'으로 나섰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서울 미근동 권익위 사옥 1층에 있는 '종합민원상담센터' 상담실에서 민원인 10여명으로부터 직접 민원을 접수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해 9월30일 취임한 이후 이동신문고를 운영하고 현장을 방문하는 방식으로 집단민원을 상담해 왔다. 개별민원을 처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 평택시 팽성읍에서 온 유모씨는 이 위원장에게 "지자체가 헐값에 땅을 팔라며 부당한 압력을 가하고 있다”며 "해당 지자체가 정당한 방법으로 감정평가를 해 매입하도록 권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위원장은 유씨의 사연을 들은 뒤 "빠른 시일 내에 조사관을 해당 자치단체에 보내 사실을 조사한 뒤 회신하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또 위원장 면담을 요구하며 수차례 위원회를 찾은 이모씨(78)와 30여분간 만나 애환을 듣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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