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똑소리' 나게 써볼까

머니투데이 성연광 기자 | 2010.01.10 13:05

[Digital Life~]스마트폰 100% 활용법

바야흐로 스마트폰 전성 시대다.

지난해 11월 국내 출시된 애플 아이폰은 40여일만에 무려 20만대가 팔려나갔다. 삼성전자 '옴니아2'의 인기도 여전하다. '아이폰'의 대항마로 올해 출시되는 '안드로이드폰'에 대한 관심도 어느 때보다 높다.

스마트폰이란 일반 휴대폰 기능에 일정관리(PDA)와 인터넷 기능까지 결합된 단말기로, 무엇보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용해 자신만의 특화된 기능으로 꾸밀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그러나 정작 스마트폰을 구입하려다보면 망설여지기 일쑤다. 컴퓨터 한대값을 넘기는 비싼 가격도 문제지만, 사용 자체도 어렵지 않을까 걱정된다.

하지만 제대로만 활용한다면 충분히 본전을 뽑을 수 있다는 것이 마니아들의 조언이다. 기본 기능부터 차근차근 익히다보면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나만의 똑똑한 손안의 PC로 만들 수 있다는 것.

마니아들이 조언하는 스마트폰 100% 활용법을 소개한다.

◇데이터요금제ㆍ커뮤니티 가입은 '필수'

스마트폰을 구입하게된다면, 가급적 데이터 정액요금제를 가입할 것을 권한다.

스마트폰이 와이파이(무선랜)를 기본 탑재하고 있다해도 스마트폰을 통해 인터넷에 접속하거나 이메일을 확인하는 장소가 집이나 사무실보단 이동 중일 때가 더 많기 때문이다.

음성통화와 문자메시지와 결합된 올인원 요금제(2년 약정)를 가입하면 휴대폰 보조금도 더 많이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실 구입비용을 꽤 줄일 수 있다. 게다가 실제 데이터 사용 요금도 비정액제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요금도 낮출 수 있다.

가입 전 자신의 평소 음성 통화량과 함께 스마트폰 활용도를 검토한 뒤 자신에게 맞는 요금제를 고르는 것이 좋다.

특별히 이통사의 3G망을 통해 인터넷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나 대용량 메일, 다운로드 서비스를 자주 이용할 경우가 아니라면 1GB 이하대 요금제로도 충분하다.

각종 스마트폰 인터넷 커뮤니티에 가입하는 것도 필수다. 사실 인터넷 커뮤니티는 보물창고다.

휴대폰 제조사 혹은 이동통신사의 웹사이트에서도 정보를 제공하지만, 커뮤니티에서 쏟아지는 정보나 자료량을 못따라가는 것이 사실이다.

프로그램을 설치하거나 관리하는 팁을 비롯해 각종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리뷰, 심지어는 일반 앱스토어에선 얻을 수 없는 개발자 프로그램까지 얻을 수 있다.

네이버나 다음에 접속하면 스마트폰 전문 카페들이 즐비해 있으며, 독립형 커뮤니티도 적지않다. 우선 자신이 쓰는 단말기 정보가 많은 커뮤니티를 선택해라.

◇"다이어리는 버려"..나만의 스마트한 다이어리

음성통화, 문자메시지, 연락처 저장 기능 내지는 음악, 동영상 재생 위주로만 쓸 요량이라면 차라리 일반 휴대폰이 더 나을 수도 있다.

스마트폰의 기본기능은 단연 개인 일정관리다. 먼저 PC 혹은 인터넷과 연동해 스마트폰으로 캘린더 일정 관리를 해보자.

항상 주머니나 핸드백 속에 휴대하게 되는 스마트폰은 PC 혹은 다이어리(수첩) 수준 이상이다. 월간, 주간, 일간 단위로 일정을 설정할 수 있고, 경보 기능을 통해 사용자가 약속이나 일정을 까먹지 않도록 수시로 알려주기도 한다.

아이폰과 옴니아폰, 블랙베리 등 스마트폰은 PC와 데이터를 연동해 쓸 수 있는 일정관리 프로그램이 깔려있다.


PC에 동기화 프로그램을 깔고 데이터 케이블을 연결하는 것만으로 MS 아웃룩 등과 연동돼 일정, 작업, 연락처를 스마트폰으로 옮겨올 수 있고, 스마트폰에 저정된 정보 역시 PC로 옮길 수 있다.

정형화된 일정관리 프로그램이 싫다면 앱스토어 혹은 각종 커뮤니티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대체 프로그램들을 써보면 어떨까. 무료로 제공되는 구글 캘린더가 대표적. 친구들 혹은 회사내 팀간 일정 공유가 가능한 것이 압권이다.

자신이 주로 쓰는 이메일과 연동해 폰에서 이메일을 주고받을 수 있다는 것도 스마트폰의 매력이다.

네이버, 다음, 파란, G메일(구글), 핫메일(MS) 등 계정을 등록하면 스마트폰에서 실시간으로 메일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P0P3 접속이 가능한 회사 메일까지도 끌어올 수 있다.

단순 텍스트뿐 아니라 MS워드나 엑셀 등 오피스 프로그램이나 사진 이미지 등 메일에 첨부된 파일들도 물론 확인할 수 있다.

단, 이동통신사의 3G망을 사용할 경우, 메일 송수신 과정에서 데이터 요금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메일 수신량이 많을 경우라면 주의할 필요가 있다.

◇'어플'은 스마트폰의 특권..'똑똑함'으로 무장하라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하 어플)을 이용해 나만의 특화된 단말기로 꾸밀 수 있다는 것이 사실 스마트폰의 가장 큰 매력일 것이다.

어플은 휴대폰에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일종의 '위젯'으로 보면된다.

아이폰 앱스토어(애플), 티스토어(SK텔레콤), 마켓플레이스(MS) 등 앱스토어에서 다운 받아도 되고, 각종 커뮤니티에 올려진 이용자 개발 프로그램 중에도 꽤 쓸만한 어플들이 상당하다.

하지만 일단 휴대폰에 내장돼 있는 어플들을 써보는 게 우선이다. 무턱대고 앱스토어부터 찾는 이용자들이 있지만, 번들 어플만큼 단말기에 최적화된 어플은 없다. 이후 자신이 필요한 어플들을 찾아 추가하는 형태가 바람직하다.

단순한 게임 어플보다는 실생활과 밀접한 생활형 어플을 적극 추천한다.

날씨 어플이 대표적이다. 출근 혹은 외출전 휴대폰에서 곧바로 기상 상태를 확인하고 그날 맞는 복장을 결정하는 재미가 제법 쏠쏠하다. 옴니아(날씨)나 아이폰(야후날씨)에서 기본 제공된다.

네이버나 다음 등이 무료로 내놓은 지도(맵) 어플도 스마트폰을 만나 더욱 막강해졌다. 스마트폰에 내장된 GPS와 연동해 자신의 위치에서 주변을 확인할 수 있고, 대중교통 정보까지 제공되기 때문에 이동 중 약속 장소를 찾아야할 때 꽤 요긴하다.

마치 사용자가 직접 눈길을 돌리듯 휴대폰을 이리저리 돌려보는 것만으로 서울 시내 곳곳의 거리풍경을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아이폰용 다음지도(로드뷰)는 앱스토어에서 인기 톱순위에서 빠지지않을 정도로 인기다.

뚜벅이족(族)이라면 서울 경기도 버스 정보나 지하철 정보, 서울시내 맛집정보(네이버 윙버스) 어플도 꽤 쓸만하다.

그날의 최신뉴스를 볼 수 있는 뉴스 어플과 실시간으로 미투데이, 트위터, 메신저에 접속해 실시간 대화할 수 있는 인터넷 연동형 서비스도 빠트릴 수 없는 핵심 어플이다.

친교나 업무상 대인관계가 잦은 스마트폰 유저라면 명함 리더기 어플도 유용하다. 명함에 카메라를 촬영하는 것만으로 연락처 정보를 스마트폰에 입력할 수 있다. 옴니아에선 기본 제공되며, 아이폰에선 앱스토어를 통해 무료 혹은 19.99달러짜리 유료 버전을 다운받을 수 있다.

이외에 스마트폰의 중력센서와 GPS 기능 등을 활용해 맛볼 수 있는 각종 스마트폰 전용 게임과 바코드를 인식해 모바일카드나 각종 마일리지 카드 등을 스마트폰 하나로 대체할 수 있는 '카드스타(아이폰 전용)'도 인기다.

때로는 미니 악기로도 활용할 수 있다. 피아노, 드럼(옴니아), 기타, 오카리나(아이폰) 등 음악기기 전용 어플들이 제법 많다. 소중한 사람들 앞에서 스마트폰으로 자신만의 연주회를 가져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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