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2월 자동차 판매, '예상 상회'(상보)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 2010.01.06 03:38
포드와 닛산의 12월 미국내 자동차 판매량이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업계에서는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악이었던 경기침체가 안정화됐다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미국 2위 자동차업체인 포드는 12월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대비 33% 증가한 18만4655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망치(13% 증가)에 비하면 2.5배 이상 웃도는 실적을 내놓은 셈이다.

포드의 주가는 이날 장중 한때 11.21달러까지 치솟으며 2005년 6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지시간 오후 12시48분 현재 주가는 7.2% 급등한 11.02달러를 기록중이다.

닛산은 전년보다 18% 늘어난 7만3404대를 판매했다. 크라이슬러는 3.7% 감소한 8만6523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들의 판매량은 모두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전문가들은 닛산이 4.9% 증가, 크라이슬러는 13.9%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IHS 글로벌 인사이트의 아론 브라그만은 "세상이 종말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은 사람들이 쇼룸으로 돌아오기 시작했다"며 "추세라고 말하기에는 성급할 수 있으나 이번 분기까지 지속된다면 긍정적인 신호"라고 밝혔다.


에드먼드닷컴에 따르면 2009년 업계 전체 판매량은 1040만대로 추정된다. 이는 1982년 이래 최저수준이다. 리서치업체인 오토데이터에 따르면 2008년에는 1320만대가 팔렸고, 2007년까지 지난10년동안에는 연평균 1680만대가 판매됐다.

올해 업계 전체 판매량은 1240만대로 전년보다 1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블룸버그가 집계한 제너럴모터스(GM)의 12월 판매 전망치는 10.6%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에드먼드닷컴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52.1%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며, 토요타는 21%, 혼다는 7.8%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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