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노조 광주지회, 공장장실 점거 나서

머니투데이 김보형 기자 | 2010.01.05 18:51

'쏘울' 증산 공사 항의하며 점거 농성 시작

↑기아차 쏘울
기아자동차 노조 광주지회가 지난달 사측과 합의한 '쏘울' 증산 공사에 반대하며 공장장실 점거 농성에 나섰다.

5일 기아차 광주공장에 따르면 광주지회 노조원 30여 명은 연초에 진행된 쏘울 라인 증산 공사에 반발하며 공장장실과 본관 건물 복도 등지에서 농성을 시작했다.

기아차 노조 광주지회 관계자는 "지난달 17일 쟁의대책위원회에서 임금투쟁이 마무리되지 않는 한 공장 증축 공사 협의를 중단하기로 했음에도 연초 연휴기간동안 기습적으로 라인 증축공사를 시도해 농성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현재 연 12만 대 수준인 쏘울 생산 라인을 20만 대 수준으로 늘리기로 하고 노조와 협상을 벌여왔으며 지난달 13일 노조측이 공장 증축을 반대하지 않기로 결정해 이후 일부 건축물 기초 공사 등을 진행했다.


하지만 기아차 노조가 임금협상에서 사측의 임금동결, 300% 성과급과 460만원 타결일시금 지급안에 대해 반대하며 협상이 고착상태에 빠지면서 쏘울 라인 증산 공사도 벽에 부딪혔다.

기아차 관계자는 "현재 42만 대 수준인 광주공장 생산량을 50만 대로 늘리는 것은 회사의 장기적인 비전이며 노조도 공장 증설에 합의한 만큼 임금협상을 빌미로 공장 증설에 반대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 노조는 오는 7일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앞으로의 교섭방향과 투쟁일정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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