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유성 회장 "대우건설 국내외서 관심 표명"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도병욱 기자 | 2010.01.05 15:45

(상보)금호그룹 구조조정 시장이 원하는 방향으로

민유성 산은금융그룹 회장은 5일 "대우건설에 관심을 보이는 국내외 업체들이 있는데, 대우건설 인수를 위한 사모투자펀드(PEF)의 윤곽이 한 달 정도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민 회장은 이날 롯데호텔에서 열린 범 금융기관 신년 인사회에 참석, 기자와 만나 "대우건설 인수를 위해 조성할 사모투자펀드(PEF)가 투자매력이 커 순항을 자신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대우건설 지분을 주당 1만8천원에 사줄 것"이라며 "전체적으로 그림이 완성되고 구조조정 틀이 잡히는 것을 전제로 비싼 가격에 사주겠다는 의미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산은이 적극 나서 대우건설을 크게 키우면서 반드시 정상화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구조조정에 대해선 "구조조정 방안에 대해 아직 정확히 보고받지 않았는데. 곧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고 지원여부를 결정 하겠다"며 "내일 채권단 회의를 열어 워크아웃을 시작하는데 대주주 사재 출연 등 시장이 원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민 회장은 또 "금호그룹 2세와 3세 등 현 오너 측 경영진은 채권단과 맺게 될 양해각서(MOU) 내용에 따라 3년 정도 기회를 줄 것"이라며 "새로운 경영진보다 지금 경영진이 아무래도 구조조정을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대한통운 매각이 무조건 좋은 방안은 아니다"며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대한통운을 팔게 되면 금호그룹 계열사들의 유동성이 생기기는 하지만 동시에 취득가격과 차이가 생겨 자본잠식 효과가 나타나는 이유에서다.

민 회장은 이밖에 "대우조선해양과 쌍용자동차는 매각 일정을 비롯해 관련 절차를 투자자들과 협의 중"이라고 짧게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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