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유성 "금호그룹 구조조정 지켜보겠다"

"대우건설 키워서 정상화"

민유성 산은금융그룹 회장은 5일 "금호아시아나그룹 구조조정 방안에 대해 아직 정확히 보고받지 않았는데. 곧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고 지원여부를 결정 하겠다"고 말했다.

민 회장은 이날 롯데호텔에서 열린 범 금융기관 신년 인사회에 참석, 기자와 만나 "금호그룹 구조조정을 면밀히 지켜볼 것"이라며 금호그룹이 내놓은 구조조정 자구안에 대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민 회장은 "금호그룹 2세와 3세 등 현 오너 측 경영진은 채권단과 맺게 될 양해각서(MOU) 내용에 따라 3년 정도 기회를 줄 것"이라며 "새로운 경영진보다 지금 경영진이 아무래도 구조조정을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대한통운 매각이 무조건 좋은 방안은 아니다"며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민 회장은 대우건설에 대해 "현대건설과 더불어 국내 대표 건설사라는 위치가 있는데 함부로 매각할 수 없다"며 "산은이 적극 나서 크게 키우면서 반드시 정상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