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밤샘 제설불구 폭설 흔적 여전

머니투데이 송복규 기자 | 2010.01.05 10:49

도로 곳곳 눈더미 그대로… 출근길 혼잡은 전날보다 덜해

서울시가 밤새 제설작업을 벌였지만 4일 내린 기록적인 폭설의 흔적을 지우지 못했다.

군경까지 동원한 대대적인 제설작업이 무색할 정도로 서울 등 수도권 도로 곳곳에는 아직도 많은 양의 눈이 쌓여 있다. 영하의 추운 날씨로 빙판길로 얼어붙은 도로도 늘고 있어 시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5일 출근길엔 시민들 대부분이 승용차를 두고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도로 혼잡은 전날보다 덜했다.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동부간선도로, 북부간선도로, 내부순환로 등 서울시내 주요 간선도로의 경우 평소보다 차량은 많지 않지만 도로 사정이 좋지 않아 시속 30㎞ 전후로 서행하는 차량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퇴계로, 을지로 등 도심 주요도로와 강남대로, 테헤란로 등 강남권 주요 도로는 제설작업이 잘 이뤄져 평소보다 한산했다.


전날 1·2호선 일부 구간에서 운행이 중단되는 등 극심한 혼잡을 빚었던 서울지하철도 비교적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지상구간을 운행하는 서울지하철 1호선 일부 전동차의 출입문이 얼면서 정차할때마다 출입문 열고 닫기를 반복, 운행이 다소 지연되기도 했다.

전날 서울지역에는 기상관측 이래 가장 많은 25㎝의 눈이 내렸다. 서울시와 25개 자치구, 군경 등은 비상근무인력 4만8316명, 제설장비 1558대를 동원해 밤새 제설작업을 벌였다. 전날 오전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살포된 제설제는 총 5531t에 달한다.

시는 이날도 지하철과 시내버스의 막차 시간을 1시간 연장하고,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 집중배차 시간도 1시간씩 늘렸다. 시내버스의 경우 280개 노선, 530대가 증차됐다. 개인택시부제도 이날까지 전면 해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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