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분양시장, 물량 '증가' 양극화도 '심화'

머니투데이 이유진 MTN 기자 | 2010.01.05 13:14
< 앵커멘트 >
올해엔 민간과 공공에서 총 32만 가구의 아파트가 신규로 공급될 예정입니다. 지난해보다 14만 가구가 많아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반면 양도세 감면 등 세제 혜택이 종료되면서 지역별 양극화가 예상됩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올 한해 예상되는 분양 물량은 총 32만 9천 가구.

이 가운데 수도권 지역 공급 물량은 23만 가구로 지난해보다 97% 가량 늘었습니다.

다음달 은평뉴타운 2천백가구를 시작으로, 보금자리 만 5천 가구와 위례신도시 3천가구 등 공공주택이 대거 공급되기 때문입니다.

공공분양이 급증하면서 올해 분양시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공공이 주도하는 양상을 띨 전망입니다.

[인터뷰]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
"분양시장 같은 경우 상반기에는 비교적 좋은 시장 여건을 나타낼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공공이 주도하는 보금자리 주택이라든지 위례신도시 공급이 상반기에 몰려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하지만 물량이 많은 만큼 소비자의 선택 폭이 넓어져 지역별 쏠림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다음달 11일 양도세 감면 혜택이 종료되면서, 가격과 입지가 뛰어난 지역으로만 수요가 몰릴 우려도 있습니다.

[인터뷰] 이영진/ 닥터아파트 이사
"투자수요가 빠져나오고 실수요 시장으로 분양시장 재편될 가능성 있습니다. 즉 되는 지역은 투자수요 받쳐줄 수 있고, 아닌 지역은 실수요 위주로 흘러가는, 그런 양극화현상이 심화될 수 있습니다."

감면 혜택이 사라지는 인천과 경기지역엔 큰 타격이 예상되고, 세제 감면에 해당되지 않는 서울은 상대적으로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이미영 팀장/ 스피드뱅크
"용산이라든지 강남권에 굉장히 입지여건이 우수하고 대형사가 시행하는 알짜물량이 쏟아지기 때문에 서울지역의 분양 열기는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올 한해 분양시장은 저렴한 분양가를 내세운 공공주택이 주도하는 가운데 민간주택은 세제감면 종료에 따른 후유증을 어떻게 극복할 지가 관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유진입니다.

베스트 클릭

  1. 1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2. 2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3. 3 1년 전 문 닫은 동물원서 사육사 시신 발견…옆엔 냄비와 옷이
  4. 4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5. 5 우리 동네 공인중개사들은 벌써 느꼈다…"집값 4%대 하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