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폭설 소강조짐, 출퇴근길 제설총력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 2010.01.04 18:33
소방방재청은 4일 "서울 경기 지역에 내리던 눈은 동해안으로 물러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며 "각 기관별로 가용인력·장비를 총 가동해 출·퇴근길 제설대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6시를 기준으로 서울(25.8㎝) 춘천(23㎝) 이천·인천(22㎝) 대관령(26.2㎝) 동해(21.5㎝) 영월(21.4㎝) 등 서울 강원 경기 일부 지역에 20㎝가 넘는 눈이 내렸다. 이 시간 현재 눈이 내리는 지역은 강원과 전북 일부 지역에 그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까지만 해도 수도권 전역에 내려졌던 대설경보는 해제됐다. 다만 강원 강릉·삼척·동해·중부산간 지역과 울릉도·독도지역에는 새로 대설경보가 발령됐다.

강원도 동해안의 속초 고성 양양 북부산간 남부산간 지역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또 충남 서해안과 전라 서해안, 광주, 제주 산간지역에는 대설 예비특보가 내려졌다.

한편 이날 폭설 제설작업에서 부상자도 발생했다. 경기 안산시 상록구 사동에 위치한 농어촌연구원에서는 기자재 보관창고 제설작업 중 붕괴사고가 발생, 중상 1명과 경상 2명 등 총 3명의 부상자가 나왔다.


고속도로 주요 IC에 대한 진입통제 조치는 이날 오후 4시15분부터 모두 해제됐다. 김포공항 국내·국제선 전 노선에 대한 결항조치도 이날 오후 5시부터 해제됐다.

방재청은 "내일(5일) 아침 서울 최저기온은 영하 12도, 최고기온은 영하 8도에 머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정부는 이날 지하철 및 버스 운행시간을 1시간 늘리고 배차간격을 종전 5분에서 2분30초로 단축하는 등 내용의 출·퇴근 시간대 교통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하철역에는 안전요원이 추가배치되며 택시부제도 5일까지는 해제된다.

현재 주요 폭설피해 지역에는 1만9000여 인력과 3000여대의 장비가 동원돼 제설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국방부 역시 32대의 장비와 2400명의 병력을 동원, 제설작업을 지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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