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쌍용건설 김석준 회장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 2010.01.04 16:34
쌍용건설은 올해 위기를 극복해 비상경영체제를 마무리 짓고 녹색성장에 발맞춰 미래 성장기반을 업그레이드 하자는 의미에서경영슬로건을 '새로운 미래, 그린 쌍용'으로 정했다

김석준 회장은 4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 경영방침으로 △유동성 확보 △내부역량 강화 △신성장 동력 발굴 세가지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

친애하는 쌍용건설 임직원 여러분!

2010년 경인년(庚寅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작년 한해도 국내외 현장과 지사 및 본사에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해 주신 임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난해를 돌이켜 보면 전대미문의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세계 및 국내 경제뿐만 아니라 당사에게도 가장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 되었습니다. 그러나 국내경제의 빠른 회복과 함께 당사 임직원 여러분들이 잘 뭉쳐 전반적으로 선방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국내 공공공사는 수주 1조 클럽에 가입하는 성과를 이룩하였습니다. 또한 매출증대와 더불어 해외 매출볼륨도 전체의 40% 이상으로 확대됨으로써 국내외 안정적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되었고, 더 나아가 명실공히 해외건설 명가로서 글로벌 기업의 위상을 드높였습니다.

이는 우리가 지난 32년 넘게 축적해 온 국내외 다양한 시공실적과 명성, 어려울수록 강하게 뭉치는 응집력과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고자 하는 전임직원의 열정과 의지가 만들어낸 결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 국내 건설경기는 정부 재정의 한계로 작년에 비해 공공발주 물량의 감소와 경쟁심화가 예상되고, 민간부문은 수도권의 재건축·재개발 물량을 중심으로 회복세가 예상됩니다. 해외시장은 중동지역의 유가회복에 따른 플랜트와 민간부문의 발주지연 물량이 재개되고, 각국의 경기부양책으로 인프라 물량의 지속적인 발주가 예상됩니다.

한편 세계경기의 더블딥 우려와 출구전략 시행에 따른 불확실성 등 불안요인이
역시 상존하고 있어 금년에도 Cash Flow 위주의 비상경영체제를 지속해 나가야 합니다.

쌍용건설 임직원 여러분!

새해에는 위기를 극복하여 비상경영체제를 마무리 짓고, 녹색성장에 발맞추어 미래 성장기반을 업그레이드 하자는 의미에서 경영슬로건을 “새로운 미래, 그린 쌍용”으로 결정하였습니다.

새로운 미래를 창조하기 위해 우리가 역점을 두어 추진해야할 금년 경영방침은 “유동성 확보, 내부역량 강화, 신성장 동력 발굴”이며 그 의미를 다시 한 번 강조 하고자 합니다.

먼저 지속적 유동성 확보입니다.

작년의 경우도 유동성 우려가 있었으나, 국내의 경우 관공사 기성, 해외의 신규대형공사의 선수금, 자금 예측 및 선제적 대응, 공사의 원활한 진행 등으로 자금수지 목표를 초과 달성하였습니다.

금년에는 국내외 경제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나, 출구전략에 따른 금융기관들의 자금회수로 인한 금융시스템의 원상회복과 지방 미분양 해소 지연 등의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습니다.

유동성은 우리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집중해야할 최대 현안이며, 분양, 영업, 홍보 등이 전사적으로 협력하여 해결방안을 도출해서 반드시 실질적 성과를 창출해내야 합니다.


영업활동에 있어서는 과다한 비용이나 선투자가 수반된 사업은 영업효율성을 고려하여 신중하게 접근하여야 하며, 장기적으로 지연되고 있는 사업도 재검토해야 할 것입니다.

본부별로도 자금수지 관리를 철저히 하여 수금 범위 내에서 지출한다는 원칙이 철저히 준수되고, VE, 설계변경 등을 통한 원가절감과 효율적인 비용절감도 지속적으로 추진되어야 하겠습니다.

다음은 내부역량 강화입니다.

내부역량 강화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강점으로부터 출발하여야 합니다.
우리에게는 우수한 인력과 국내외 다양한 시공실적, 주인의식을 바탕으로 한 건전한 조직문화 등 소중한 자산이 많이 있습니다. 이러한 강점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시장의 흐름과 고객의 니즈에 맞춰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이 필요합니다.

국내는 교육연수, 인사시스템, 기술 및 상품개발 능력, 영업관리 능력, 현장관리 시스템 등의 지속적인 개선이 필요하고, 해외는 경험이 우수한 현지 리소스의 개발 및 확보, 500여 명에 이르는 우수 현지인력의 관리 및 활용, 우수 현지 협력업체 및 서플라이어 관리 등 미래기반을 위한 시스템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임직원 개개인은 자기계발을 통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여 생산성을 제고해 나가야 합니다. 우리의 땀과 노력의 산물인 국내외 시공실적 및 보유기술을 철저히 숙지하고 영업활동에 적극 활용하여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조해내야 하겠습니다.

또한 상호 신뢰와 인화를 근간으로 한 우리의 우수한 조직문화는 지속적으로 계승 발전해 나가야 합니다.

이러한 내부역량들이 공동의 목표를 향해 하나로 결집된다면 어떠한 어려움과 도전도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를 창조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신성장 동력 발굴입니다.

기업이 장기적으로 안정적 성장을 계속 하려면 신성장 동력의 발굴이 필수적입니다. 위기 극복 이후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는 신성장 동력이 더욱 더 절실 합니다.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해서는 트렌드와 변화를 미리 예측한 후 핵심역량을 기반으로 선택과 집중을 하여야 합니다.

신성장 동력은 리비아 및 아프리카지역 등 해외 신시장 개척과 기존시장 심화처럼 우리가 해오던 일을 더욱 확대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최근 국내외 건설업계에 화두로 강조되고 있고 활발히 시도되고 있는 LEED, BIM, 저탄소 등과 같은 그린 컨스트럭션, 당사가 이미 확보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집중적으로 육성해야 하는 수처리 관련 환경사업, 발전사업과 집단에너지 사업 등과 같이 새로운 분야에 대한 도전에서도 발굴될 수 있습니다.

신시장 개척은 특히 소프트한 측면에서 UAE 아부다비의 모델국가이자 당사의 주력시장인 싱가포르에서 거양한 각종 실적 등을 외부 전문기관을 활용하여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는 등 세부적으로 해야할 일이 많이 있으며 이는 해외 전체 시장영업에도 큰 도움을 줄 것입니다.

쌍용건설 임직원 여러분!

금년 한해도 우리에게는 또 하나의 혹독한 시험대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동안의 어려움과 역경을 이겨냈듯이, 지금의 어려움도 슬기롭게 극복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우리 모두 일치단결하여 “새로운 미래, 그린쌍용”을 전세계에 펼쳐 나갑시다!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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