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 고속도로IC 진입통제, 제설작업 한창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 2010.01.04 11:22
4일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대설경보·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전국 4개 고속도로의 15개 IC에 진입통제 조치가 내려졌다.

이날 오전 10시30분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서울 외곽고속도로의 6개 IC와 경부고속도로의 3개 IC, 영동고속도로의 5개 IC, 서해안고속도로의 매송IC 등 15개 IC는 현재 진입통제 상태다.

지방도로 역시 경기 광주 남한산성, 성남 이배재고개, 용인 양지정수리고개 및 곱든고개, 인천 남동간석고가 등 19개 구간이 통제되고 있다. 서울과 과천을 잇는 남태령고개 구간은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통행이 재개된 상태다.

서울시내에도 인왕산과 북악산, 삼청터널 등 12개소가 통제되고 있다. 수도권 전역에도 주요도로 및 이면도로 교통소통이 지·정체 상태다.

항공과 여객선 운항 역시 마찬가지다. 김포공항에서 이·착륙하는 국내선 항공편은 모두 결항됐다. 여객선 역시 백령도와 연평도, 덕적도 등 서해안 노선 13개 항로 19척은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

현재 서울과 인천, 경기(동북부 제외) 등 수도권 전역에 걸쳐 대설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경기 동북부와 충청 북부, 충남 북부, 강원 영서, 경북 북부 지역에는 대설주의보가 발령됐다.


대설특보 발령지역은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방재청은 "4일 낮에는 경북내륙, 4일 밤에는 강원도 동해안까지 대설 예비특보가 내려진 상태"라며 "5일 새벽에는 전라 서해안 지역에도 예비특보가 내려졌다"고 밝혔다.

또 "강원산간과 울릉도·독도 지역에는 5~20㎝, 충남 서해안과 전라서해안 및 제주 산간에는 5~15㎝, 서울 및 그밖의 중부지방과 전라도 및 경북 북부지방에는 5~10㎝의 적설량이 예상된다"며 "북부를 제외한 경북지역과 경남내륙 및 산간지역을 제외한 제주지역에는 1~5㎝의 눈이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한국도로공사와 지방국토관리청을 중심으로 제설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도로공사는 경부선 수원-판교 구간과 영동선 군자-서창 구간 등 21개 노선에 280명의 인력과 231대의 제설장비를 동원, 제설작업 중이다.

서울지방국토관리청 역시 428명의 인력과 303대의 장비를 동원, 문산-임진각의 국도 1호선 등 19개 구간에 대해 제설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서울 경기 등 지자체 역시 관내 제설작업에 1만9291명의 인력과 3043대의 장비를 동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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