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10시30분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서울 외곽고속도로의 6개 IC와 경부고속도로의 3개 IC, 영동고속도로의 5개 IC, 서해안고속도로의 매송IC 등 15개 IC는 현재 진입통제 상태다.
지방도로 역시 경기 광주 남한산성, 성남 이배재고개, 용인 양지정수리고개 및 곱든고개, 인천 남동간석고가 등 19개 구간이 통제되고 있다. 서울과 과천을 잇는 남태령고개 구간은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통행이 재개된 상태다.
서울시내에도 인왕산과 북악산, 삼청터널 등 12개소가 통제되고 있다. 수도권 전역에도 주요도로 및 이면도로 교통소통이 지·정체 상태다.
항공과 여객선 운항 역시 마찬가지다. 김포공항에서 이·착륙하는 국내선 항공편은 모두 결항됐다. 여객선 역시 백령도와 연평도, 덕적도 등 서해안 노선 13개 항로 19척은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
현재 서울과 인천, 경기(동북부 제외) 등 수도권 전역에 걸쳐 대설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경기 동북부와 충청 북부, 충남 북부, 강원 영서, 경북 북부 지역에는 대설주의보가 발령됐다.
대설특보 발령지역은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방재청은 "4일 낮에는 경북내륙, 4일 밤에는 강원도 동해안까지 대설 예비특보가 내려진 상태"라며 "5일 새벽에는 전라 서해안 지역에도 예비특보가 내려졌다"고 밝혔다.
또 "강원산간과 울릉도·독도 지역에는 5~20㎝, 충남 서해안과 전라서해안 및 제주 산간에는 5~15㎝, 서울 및 그밖의 중부지방과 전라도 및 경북 북부지방에는 5~10㎝의 적설량이 예상된다"며 "북부를 제외한 경북지역과 경남내륙 및 산간지역을 제외한 제주지역에는 1~5㎝의 눈이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한국도로공사와 지방국토관리청을 중심으로 제설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도로공사는 경부선 수원-판교 구간과 영동선 군자-서창 구간 등 21개 노선에 280명의 인력과 231대의 제설장비를 동원, 제설작업 중이다.
서울지방국토관리청 역시 428명의 인력과 303대의 장비를 동원, 문산-임진각의 국도 1호선 등 19개 구간에 대해 제설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서울 경기 등 지자체 역시 관내 제설작업에 1만9291명의 인력과 3043대의 장비를 동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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