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건방춤'추는 은행장..'이색' 시무식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 2010.01.04 09:40
"다 같이 점프!" 경인년 새 해를 맞아 하나은행이 이색적인 시무식을 열었다. 김정태 행장은 4일 오전 8시20분부터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로비에서 출근하는 직원을 맞이했다.

그는 올 한해 역량을 한 단계 올리자는 뜻에서 임직원들과 구호에 맞춰 '점프'를 했다. 또 하얀 호랑이 인형을 나눠주며 '브아걸'의 '시건방춤'을 따라하는 등 활기찬 새해를 시작했다. 호랑이해를 맞아 7개월 된 벵골 호랑이가 도착해 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김 행장은 이날 사내 게시판을 통해 "지난 해는 전 세계적인 금융위기의 터널 속에서 시작됐지만 어려운 가운데서도 차세대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출범시켰고, 그동안 부족했던 부분들을 정비하며 미래의 영업을 위한 든든한 기반을 다졌다"고 돌아봤다.

그는 이어 "경인년 새해에는 이렇게 모아진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직원의 역량과 은행성과가 한 단계 더 점프할 수 있도록 다 같이 힘을 모으라"고 당부했다.


김 행장은 "세계적인 불황이 여전히 남아있고, 또 다른 경기하강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지난해 성실하게 다져놓은 기반을 바탕으로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고 말했다.

고객과 시장의 변화에 따라 영업 기회를 만들고, 카드, 캐피탈, 생명보험 등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채널과 상품을 활용, 이 기회를 놓치지 말 것도 당부했다.

김 행장은 마지막으로 "2010년 하나은행은 더 높이 도약할 것이며, 그 주인공은 바로 우리가 될 것"이라면서 "저도 은행장으로서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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