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올해 540만대 판매, 새역사 창조"

머니투데이 서명훈 기자, 김보형 기자 | 2010.01.04 08:47

(상보)정몽구회장, 2010년 ‘글로벌 선두업체 도약’ 선언

- 정몽구 회장, 신년사 통해 2010년 경영방침 발표
- 올해 540만대 글로벌 생산?판매 … 현대차그룹 새 역사 창조의 해로
- 지속적 투자확대 통한 고용 창출 … 국가경제 활성화에 선도적 역할 수행
- 친환경차 핵심기술 개발 강화로 미래성장동력 확보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4일 "올해에는 전세계에서 540만대를 생산, 판매해 글로벌 선두 업체로 도약하고자 한다"며 "올해를 그룹의 새 역사를 창조하는 한 해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판매가 463만대인 점을 감안하면 약 16.6% 증가한 것이다.

정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지난해 현대·기아차는
세계 자동차 업체가 극심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도 전 임직원의 합심단결로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키는 성과를 거뒀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회장은 목표 달성을 위한 중점 과제로 △글로벌 비상경영체제 강화 △고객 존중 경영 △투자 및 고용 확대 △선진적 노사문화 정착 △친환경 경영 등을 제시했다.

그는 "금융위기 이후 격변이 예상되는 세계 자동차 시장의 변화에 능동적이면서도 창의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한층 격화될 판매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해 글로벌 선두권 업체로서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하는 한 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늘날 현대차를 탄생시킨 '품질 경영'의 범위도 한층 넓혀 나가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정 회장은 "우리의 강점인 품질 경쟁력을 계속 발전시키고 원가 경쟁력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내부 역량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며 "중요성이 더해가는 신흥시장과 계속 변화하는 세계 시장에서 고객의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 적기에 공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오는 5일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가는 당진 일관제철소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그는 "당진 일관 제철소의 성공적인 완공을 계기로 자동차산업과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며 "고품질의 자동차 생산은 물론 국가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그룹의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임직원들에게는 고객을 존중하는 마인드를 주문했다. 정 회장은 "고객을 최우선으로 존중하는 경영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며 "글로벌 고객의 만족도를 한 차원 높여 브랜드력을 향상하고 고객들에게 보다 높은 가치를 제공하자"고 설명했다.

투자와 고용 확대도 약속했다. 그는 "지속적인 투자 확대를 통해 고용을 창출함으로써 국가 경제의 활성화에 선도적인 역할을 계속 수행할 것"이라며 "국민 경제가 튼튼해져야 국가 경제의 선진화가 더욱 촉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투자효과가 극대화되기 위해서는 "노사관계 안정화가 필수적"이라며 "올해는 선진적인 노사문화를 정착시키는 원년이 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친환경 경영’을 통한 미래성장동력 확보에도 힘 써 줄 것을 당부했다. 정 회장은 "친환경 녹색성장과 4대 그린카 강국 조기 진입을 목표로 세계적 수준의 친환경차 개발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전기차 및 연료전지차의 핵심기술을 개발해 친환경차 부문의 미래성장동력 확보에도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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