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수출차량 2300여대,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

머니투데이 김훈남 기자 | 2010.01.04 07:37
현대·기아자동차의 수출차량 2300여대를 실은 화물선이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됐다. 하지만 이미 대금 결제가 끝난 상황이어서 현대·기아차의 금전적인 피해는 없는 상황이다.

현대·기아차는 4일 수출차량 2388대를 싣고 울산항을 떠나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하던 영국 국적의 1만3000톤급 화물선 '아시안 글로리호'가 지난 1일 밤(현지시간)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됐다고 확인했다.

아시안 글로리호는 영국 해운업체 조디악사의 화물선으로 울산항을 출발해 싱가포르를 경유, 사우디아라비아 제다로 향하던 중 소말리아 동쪽 약 1000km 해상에서 납치됐다.

현대·기아차는 "납치된 선박에 실린 차량은 대부분 소형차이며 대금은 이미 결제가 끝난 상황이므로 현대·기아차에 직접적인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이번 납치로 화물선에 실린 차량에 손실이 있을 경우 차량을 수입한 중동의 대리점이 보험 보상을 받게 된다.

아시안 글로리호에는 불가리아인 8명, 우크라이나인 10명 등 25명의 선원이 타고 있었으며 한국인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디악사 대변인은 "이 선박은 한국 업체가 화물 수송을 위해 임차해 수에즈운하로 항해 중이었으며 아직 해적들에게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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