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추가 상승에 초점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 2010.01.02 13:30

1월 코스피 1500~1800선 등락…희망적 시선 관심

2010년 새해를 맞은 이번 주(1월4일~8일) 코스피시장은 지난해 12월의 여세를 몰아 추가 상승을 이어갈 지 주목된다.

지난해 코스피지수는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49.7%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2008년 금융위기 하락분(-40.7%)을 대부분 회복했다. 이번 주에는 1월 효과에 기대 증시의 추가적인 반등이 지속될 지 여부가 관건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를 포함해 1월 주식시장의 전망에 대해 비교적 장밋빛으로 내다보고 있다. 글로벌 경제가 경기침체와 금융위기에서 벗어나고 있고, 이같은 회복세가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발점에 선 1월 증시에 희망적인 시선이 몰릴 것으로 관측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1월 코스피지수가 1500~1800선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키움증권은 1월 코스피지수 예상 밴드를 1600~1780선으로 관측했다. 조정 이후 반등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월 초반 배당과 관련해 유입됐던 프로그램 매수가 매도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고, 주식형펀드에서 자금유출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일시적인 수급불안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1월 중반 이후 수급 불균형이 완화되면서 상승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나대투증권은 1월을 포함해 3개월 예상 지수대를 1500~1730선으로 제시했다. 미국의 양호한 이익과 경제지표가 안전판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박스권에서 변동성이 커지는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관측했다.

1월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결산하고 올해 산업전망에 대한 청사진을 그리는 시점이기 때문에 이익 측면에서 접근하면 철강과 은행이 매력적인 업종으로 부각될 것으로 전망됐다.

양경식 투자전략팀장은 "철강은 이익 모멘텀이 가장 뛰어나고 은행은 2010년 이익 전망이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 12월의 부진으로 가격 매력이 돋보이면서 전략적 접근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동양종금증권은 1월에는 지난해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가 존재하지만, 기업실적 개선 지속과 새해에 대한 희망이 완충작용을 하며 상승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코스피지수는 1620~180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증권은 연초랠리에 기대를 버리지 말 것을 조언했다.

박승진 연구원은 "미국의 경제지표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IT와 철강, 자동차 등 대표주를 중심으로 실적 전망치 상향 조정이 지속되고 있다"며 "지난해 4분기 기업실적 발표 시즌인 2010년초에 상승 랠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한화증권은 1월 주식시장은 '잠시 숨고르기가 필요한 시점'임을 강조했다.

지난해 유동성을 기반으로 한 모멘텀 장세의 끝자락에 올해 1분기가 위치해 있기 때문에 2010년 상반기 내 1800선 이상으로 코스피지수가 올라설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관측이다.

윤지호 연구원은 "1월 코스피지수는 박스권 행보를 보이며 1600~1760선에서 오르내릴 것으로 관측된다"며 "올해 1분기 실적이 대략 확인되는 2분기 초반에 결과에 따라 주식비중을 조절하는 편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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