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금융계에 따르면 대우건설 주요 FI인 대우증권은 대우건설 주식에 대한 매도선택권을 행사해 731만 주를 2385억 원에 매각했다고 이날 공시했고, 다른 투자자 일부도 풋백옵션을 행사했다.
한 FI 관계자는 "지난 14일 금호산업과 풋백옵션 행사시기를 한 달간 연기해 줄 당시 워크아웃 신청 등의 상황이 발생하면 풋백옵션이 자동 행사되도록 합의했다"며 "모든 FI들이 자동적으로 풋백옵션을 행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재무적 투자자들이 보유한 풋백옵션은 모두 4조2000억 원 규모다. 풋백옵션은 주식으로 전환돼 금호산업이 보유하게 된다.
한편 금호그룹은 지난 30일 대우건설 풋백옵션도 금호산업의 출자전환 대상에 포함시킬 계획을 발표했다. 금호산업은 FI와 체결한 계약 및 추가합의서에 따라 내년 6월15일까지 풋백옵션 투자자들에 투자 자금을 상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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