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銀·칸서스, 금호생명 공동인수 본계약 체결"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 2009.12.31 16:01

구주 13.3% 등 총 4000억 규모...2주간 정밀 실사 진행

산업은행과 칸서스자산운용이 31일 금호생명 공동 인수를 위한 본 계약을 체결한다. 지난 30일 산은이 칸서스와 금호생명을 공동 인수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지 하루만이다.

채권단에 따르면 산은과 칸서스는 사모펀드(PEF)를 공동 설립해 이날 오후 금호그룹과 금호생명 주식매매 본 계약을 체결 한다. 산은은 이 PEF에 공동 무한책임사원(GP) 자격으로 참여해. 총 인수액의 절반 정도를 투자할 것으로 전해졌다.

산은·칸서스PEF는 약 700억 원을 들여 금호산업 등이 보유한 금호생명 구주 지분 13.3%를 사들일 계획이다. 이후 26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700억 원 규모의 후순위채 차환발행 등을 통해 금호생명의 지분율을 50% 이상 확보할 방침이다.

하지만 아직 2주 정도 정밀실사가 남아 있어 다음 달 중순쯤 이번 계약의 성립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아직 실사가 진행 중이지만 우선 본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2주간 실사 과정에서 심각한 문제가 없으면 주식매매 계약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일 정밀실사에서 큰 문제가 발생하면 계약은 자동 파기 된다"고 말했다.

한편 산은은 지난 22일 이사회를 열고 칸서스 자산운용과 함께 금호생명을 인수하기 위한 PEF 설립 방안을 조건부로 의결했다. 산은은 지난달 금호생명 인수계약을 맺은 칸서스로부터 공동인수 요청을 받았고, 현재 금호생명 인수를 위한 정밀 실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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