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금호 명예회장, "겸허한 자세로 위기극복"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 2009.12.31 10:09

경영정상화 방안 마련 후 사장단간담회..박찬법 회장 "뼈는 깎는 자세로 경영정상화"

"겸허한 자세로 위기를 극복합시다"

31일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따르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명예회장은 지난 30일 금호산업, 금호타이어에 대한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 신청 등 그룹 경영정상화 방안 마련 후 가진 사장단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 명예회장은 이 자리에서 "우리 내부적으로는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외부적으로는 획기적인 수익을 창출해 그룹의 경영 정상화를 앞당기자"고 사장단을 독려했다.

박찬법 회장도 "뼈를 깎는 각오로 경영정상화에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박 회장은 "두 회사가 워크아웃을 신청했지만, 임직원들은 절대 동요하지 말고 맡은 일을 다해주시길 당부 드린다"며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현재 상황을 냉철하게 직시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위기 극복을 위해 힘을 모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무엇보다 내년에는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내년에는 조직의 축소, 비용 절감, 프로세스 개선 등을 통해 획기적으로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탄탄한 수익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마지막으로 "워크아웃 기업에는 노사가 따로 없다"면서 "뼈를 깎는 각오로 경영 개혁안을 수립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경영 정상화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한편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빠른 시간 내 각 계열사별 구조조정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빠른 시일 내에 채권단과 계열사별 세부적인 구조조정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면서 "인력 구조조정 등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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