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원 행장 "조직 위해 결단 내리겠다"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 2009.12.31 10:10

긴급 임원회의서 KB금융지주 회장직 사퇴 시사

KB금융지주 회장 내정자인 강정원 국민은행장이 31일 회장직 사퇴를 시사했다.

강 행장은 이날 오전 9시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긴급 임원회의를 열고 "조직과 고객 보호를 위해 결단을 내리기로 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임원회의는 강 행장을 비롯해 12명의 부행장과 본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다소 침울한 분위기 속에서 5분여 동안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강 행장의 이 언급은 이날 오후 3시 KB금융 긴급 이사회 간담회가 열리면 회장직 포기를 표명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강 행장은 임원회의서 "올 한해 (임직원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고 격려하면서 "따로 종무식은 못 할 것 같다"는 말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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