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 금호타이어, 결국 워크아웃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 2009.12.30 19:25
< 앵커멘트 >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가 결국 워크아웃 절차를 밟게 됐습니다. 금호석유화학과 아시아나항공은 워크아웃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보도에 홍혜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금호그룹과 산업은행이 오늘 오후 채권단협의회를 거쳐 금호그룹의 경영 정상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우선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는 워크아웃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오남수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장
"오늘과 같은 상황에 오게 된 데 대해 참담한 심정입니다. 여러분께 죄송하고 부끄럽습니다."

금호석유화학과 아시아나항공은 워크아웃에서 제외됐습니다. 대신 채권 은행간 자율 협약을 맺고 경영 정상화를 추진합니다.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는 워크아웃을 통해 출자전환이 이뤄지면 지배주주가 박삼구 회장 일가에서 채권단으로 바뀌게 됩니다.


다만 경영정상화에 매진한다는 전제로 경영권은 당분간 보장해주기로 했습니다.

금호그룹 유동성 악화의 원인이 된 대우건설은 일단 시장에서 매각 진행을 전면 중단하고 산업은행 이끄는 사모펀드가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김영기 산업은행 수석부행장
"대우건설은 저희가 사모펀드를 구성해 50%+1주를 주당 만8천원에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밖에 매물로 나온 금호생명은 산업은행이 이끄는 사모펀드와 우선협상 대상자인 칸서스자산운용이 공동 인수할 계획입니다.

박삼구 회장 등 오너 일가는 경영 악화에 대한 책임을 지고 주식을 모두 매각해 사재를 출연하기로 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홍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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