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금호산업의 워크아웃을 신청하는 내용의 경영정상화방안을 내놨다. 이에 곧바로 한국신용평가는 금호산업의 신용등급을 CCC로 강등시켰다. CCC 등급은 건설업체의 수주에 있어 불량 업체라는 '주홍글씨'로 작용하게 된다.
올해 수주액 추정치 3조1413억원 중 공공부문은 1조8631억원에 이르는 반면 민간부문은 주택시장 침체로 9355억원에 그칠 정도로 공공수주에 힘을 쏟아왔던 금호산업으로선 치명적인 셈이다.
특히 국가계약법에 따르면 공공공사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시 500억원 이상의 공공공사는 'BBB-', 500억원 미만은 'BB-' 이상 등급을 요구하게 된다. 앞서 올 1월 건설업계 구조조정으로 인해 워크아웃에 돌입한 업체들도 그동안 수주영업에 난항을 겪어온 바 있다.
컨소시엄 형태로 공공 공사에 참여하는 방법이 있긴 하지만 내년 수주액 감소는 불가피할 것이란 계 업계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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