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 회사채 상환 3년 유예할 듯

머니투데이 이재경 MTN 기자 | 2009.12.30 19:26
< 앵커멘트 >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가 발행한 회사채에 대해 이자율을 대폭 삭감하고 3년간 상환을 유예하는 방안을 채권단이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자세한 소식 이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은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가 발행했던 회사채에 대해 이자율을 2%대로 인하하는 방안을 논의 중입니다.

금호산업이 지난 2006년 이후 발행한 회사채의 이자율은 평균 연 7.7%입니다. 회사채 발행규모를 고려한 가중 평균 이자율은 8.6%에 이릅니다.

이 이자율을 2%대로 낮추면 회사채를 보유한 개인이나 기관투자자의 경우 6%포인트에 이르는 수익감소를 감내해야 합니다.

채권단은 또 회사채 상환시기 역시 3년간 유예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의 미상환 회사채의 전체 규모는 1조1800억원 수준입니다.

금호산업이 지난 2006년 이후 발행한 회사채 가운데 아직 상환하지 않은 규모는 9398억원에 달합니다.

금호타이어의 미상환 회사채 규모는 2400억원입니다.

이들 회사채들은 시장에서 3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매물로 나오고 있지만, 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금호그룹의 다른 계열사들의 회사채 역시 이런 후폭풍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여 투자자들에게는 상당한 충격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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