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금융위기의 고조 속에 급등세를 나타냈던 원/달러 환율도 안정을 되찾으며 1년새 100원 가까운 내림세로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2009년 폐장일인 30일 전날에 비해 10.29포인트(0.62%) 오른 1682.77로 마쳤다. 올해 마지막 거래일을 상승으로 마감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코스닥지수도 이날 전날 대비 7.96포인트(1.57%) 상승한 513.57로 마치며 연간 54.7%의 급등세로 증시를 끝마쳤다.
올해 코스피시장은 금융위기 여진 속에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강한 상승세로 종료되며 '황소장'을 실감케 했다.
종가 기준으로 올해 코스피지수는 49.7% 오르며 2005년 54.0% 상승에 이어 2000년대 들어 2번째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서브프라임 사태에 이은 금융위기 한파로 40.7% 급락했던 지수는 2008년의 하락세를 충분히 만회하며 빠른 복원력을 보였다.
외국인은 올해 국내증시에서 32조2710억원(코스피시장 32조3920억원 순매수ㆍ코스닥시장 1210억 순매도)을 순매수하며 증시 반등의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를 비롯한 대형 ITㆍ자동차가 금융위기 속 글로벌 경쟁력을 과시하며 관련주가도 급등세를 이어갔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1164.5원에 폐장됐다. 지난해 말 1259.5원에서 95원 하락하며 1160원대로 한 해를 끝마쳤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