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 한 관계자는 "경영진으로서 유동성 위기 등 경영상황 악화 등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사장을 포함한 임원 전원이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사표 수리 여부는 모그룹의 대우건설 재매각 일정 지연으로 내년 2월쯤으로 미뤄질 예정이다.
이날 오전 8시 이 사장은 임원·팀장회의를 열고 "워크아웃에 들어가기 전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고 조직에 동요가 없도록 각별히 주의를 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금호산업은 30일 오후 3시 긴급이사회를 개최하고 워크아웃 추진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긴급이사회에서는 또 금호산업 등 일부 계열사의 워크아웃 신청은 물론 대우건설 매각 문제도 함께 논의될 가능성이 높다.
금융감독당국과 채권단에서도 금호그룹이 워크아웃으로 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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