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년 2000시대 재도래" 전망 우세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 2010.01.01 10:10

[2010년 증시는? 전문가 223명 설문]

"4%대 성장 가능하다" "올해 국내증시는 상고하저" "주식비중을 늘려라" "2분기 경기 최고에 이를 것"

전문가들은 2010년 국내 경제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금융위기에서 가파른 회복세를 보인 지난해의 여세를 몰아 올해도 비교적 순탄한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측했다.

머니투데이가 18개 증권사 리서치센터의 애널리스트 2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증시전망 설문조사에서 올해 경기와 증시는 상반기에 고점을 이룬 뒤 하반기로 갈수록 조금씩 약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유동성이 살아있는 상반기까지는 순탄한 흐름을 이어가다 출구전략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이는 하반기에는 정체를 나타낼 것이라는 진단이다.

지난해는 '상저하고'로 하반기로 갈수록 경기와 증시 회복 속도가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이 많아 올해와는 대조를 이뤘다.

올해 코스피지수 고점은 평균 1800선으로 예측됐다. 고점을 묻는 질문에 대한 응답자 223명 가운데 1800선 이상을 제시한 응답자는 146명으로 65.5%를 차지했다.

2000선 이상도 41명(18.4%)이나 됐다. 10명 가운데 2명은 2010년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넘을 것으로 내다본 만큼 증시 상승 추세가 훼손되지 않을 것으로 강조됐다.

저점은 1500선에서 형성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62명(27.8%)이 응답해 급락세는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는 비관적 전망이 압도적이었다. 전체 응답자 127명 가운데 85명(66.9%)이 코스피지수의 저점을 1000선 아래라고 답했다. 이중에는 코스피가 800이하로 떨어질 것이란 전망도 있었다.

저점 시기는 상반기 중이라는 답이 80%이상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또 하반기 코스피지수가 1400선 이상 상승할 것으로 보는 전문가가 10명중 7명에 달해 하반기에 대한 기대는 컸다.

주식형 펀드에 대한 기대수익률도 컸다. 국내와 해외 주식형펀드 수익률이 10~15%에 달할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응답자 223명 가운데 절반 가까운 98명(43.9%)이 2010년 국내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이 10%이상~15%미만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올해 경제성장률에 대해서는 응답자 223명 중 79명(35.4%)이 4.0% 이상을 예상했다. 10명 가운데 8명꼴인 190명(85.2%)이 3.0% 이상 성장을 기대했다. 2.0% 이하는 2명에 그쳤다. 지난해는 2%미만 전망이 33명으로 28.0%에 달해 대조를 이뤘다.

출구전략 시기는 하반기가 유력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와 함께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현재 2.0%에서 0.5~1.0%포인트 추가로 인하될 것이란 전망이 주류를 이뤘다.

기준금리는 3.0%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답변이 134명(60.1%)로 가장 많아 선진국과 공조된 순차적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원/달러환율은 국제수지 개선세가 지속되며 하향안정세를 이어가 달러당 1000 ~1200원 범위에서 등락할 것이란 전망이 187명(83.9%)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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