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올외곽순환도로 3곳에 환승시설 설치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 2009.12.30 12:00

[2010 국토해양부 업무보고]복정역·금정역·고양IC, 경부고속도로 등으로 확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복정역 구간 환승시설 개념도 ⓒ국토해양부

서울외곽순환도로 3곳에 지하철, 지상 간선급행버스(BRT), 광역교통버스 등을 갈아탈 수 있는 환승시설이 설치된다. 시범사업 대상지로는 복정역과 금정역, 고양IC 등이 검토되고 있으며 향후 경부고속도로, 올림픽대로, 자유로, 내부순환로, 지방 대도시권의 도시고속도로 등으로 확대된다.

국토해양부는 2010 업무보고에서 이같은 내용의 '고속도로 환승시설 설치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그동안 수도권의 경우 광역화되면서 도시외곽일수록 승용차 이용률이 높고 대중교통 이용률은 답보상태에 빠져 있다. 수도권 대중교통 분담률은 1996년 53.4%에서 10년이 지난 2006년에도 51.4%에 불과하다. 결국 광역 전철망 구축이 근본적인 해결책이지만 철도 연장의 증가율은 도로 연장 증가의 15분의 1 수준으로 많은 시간과 비용 소요되는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수도권 고속도로 중 서울외곽고속도로의 주요 지역에 지하철, 지상 간선급행버스(BRT), 광역급행버스 등을 갈아탈 수 있는 환승체계를 구축하고 전용 순환버스를 운행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주요 사업내용은 지하철 및 BRT와 교차하는 고속도로 지점에 가·감속 차로를 확보하고 버스베이와 수직 환승시설을 설치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재 복정역, 금정역, 고양IC 등에 우선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서울외곽고속도로 전체에 환승시설을 설치할 경우 총 3800여억원이 투자될 것으로 전망됐다. 국토부는 내년 3월 서울외곽고속도로에 대한 타당성조사에 착수해 구체적인 사업시행 방법 및 시행주체를 결정하고 2011년부터 설계 및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어 서울외곽고속도로의 사업성과를 봐가며 경부고속도로 용인·수지 등 환승센터를 설치하고 올림픽대로, 자유로, 내부순환로, 지방 대도시권의 도시고속도로 등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환승시설 설치뿐만 아니라 유동인구가 많은 곳은 민자를 유치해 상업·업무시설이 들어서는 복합환승센터 개념의 시설을 설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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