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현지시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69원에 마감했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0.6원을 적용하면 같은날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 1171.2원보다 2.8원 내렸다. 등락범위는 1167~1169원 사이로 1160원대 후반에서 오갔다.
연말 랠리를 이어가던 뉴욕증시는 7일만에 하락했다. 소비와 주택지표가 개선된 반면 테러우려로 항공주 등이 떨어진데다 금융주와 기술주도 실적둔화 탓에 증시는 혼조를 보였다. 3대지수가 0.1% 안팎으로 내렸다.
달러강세는 힘을 얻었다. 지표가 좋아지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서다. 엔/달러 환율은 장중 92달러까지 치솟았다. 2개월만에 최고치다. 증시 강세로 1.44달러대까지 급등했던 달러/유로 환율도 다시 1.43달러대 중반으로 내려왔다.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서울외환시장에선 특별한 이슈는 없어보인다. 1170원대 마감 전망이 우세하다. 전날도 확인됐듯 1170원 아래에선 개입경계감이 여전히 살아있다. 다만 워크아웃 결정이 임박한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주가 등 부차적인 변수는 따를 전망이다.
정미영 삼성선물 리서치팀장은 "달러강세 기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1170원 전후에서 등락할 것"이라며 "오늘 거래량 가중평균으로 결정되는 올해 연말 기준환율은 1170원대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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