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인 사면에 대한 비판 여론을 감안해 당장 이건희 전 회장의 복귀는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 전 회장이 삼성그룹 경영에 보다 큰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박동희기잡니다.
< 리포트 >
사면 명분이 동계 올림픽 유치인 만큼 이건희 전 회장은 개최지가 결정되는 2011년 7월까지 IOC위원으로서의 역할에 전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제인 사면에 대한 비판 여론을 감안해 이 전 회장이 삼성그룹 회장으로 공식 복귀하기까진 시간이 더 필요하단 분석입니다.
삼성그룹도 이 전회장의 복귀에 대해 “아직 말할 내용이 아니다”란 반응입니다.
하지만 이건희 전 회장의 복귀와는 별개로 머지않아 공식적인 활동을 재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에서는 한발 물러난 명예회장 역할을 거론하기도 합니다.
삼성은 오는 1월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가전전시회에 이건희 전 회장이 참석할 것을 대비하고 있다고 밝히는 등 이 전 회장이 회사 일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현재 이 전 회장은 삼성 그룹의 대주주로서 경영과 관련한 내용을 보고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사면으로 삼성그룹이 대규모 투자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과 최태원 SK회장 등이 사면될 때와 마찬가지로 대규모 투자를 반대급부로 내놓을 것이란 얘깁니다.
특히 이재용 부사장의 후계 체제 만들기에 들어간 삼성그룹이 대주주인 이건희 전 회장의 책임 아래 공격적인 경영에 나설 것이란 예상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동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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