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노인의 건전한 성문화 진작과 노후생활 지원 차원에서 실시한 '서울시 노인의 성' 연구결과 이처럼 조사됐다고 29일 밝혔다.
서울시립대 산학연구단이 참여한 이번 조사는 서울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 중 노인복지관을 이용하는 1000명 등 총 103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지난 1개월 동안 성관계 여부를 묻는 질문에 284명(28.4%)이 '있었다'고 답했고 591명(59.1%)는 '없었다'고 말했다. 125명은 답변하지 않았다.
성관계 빈도는 월 1회 31.3%, 월 2회 40.8%로 나타났으며 이 가운데 53.4%가 '성관계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현재 성 파트너는 배우자 76.4%, 이성친구 16.2%로 나왔다. 조사대상 노인의 27.1%는 이성친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인들이 결혼신고를 하지 않고 동거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50%가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성매매에 대해서는 '안된다'가 66.7%, '어쩔 수 없이 필요하다'가 16.8%, '필요하다'가 6.3%로 나타났다.
성매매 장소는 모텔이 70.5%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집장촌이 9.6%인 것으로 조사됐다. 성을 파는 연령대는 40대 30.0%, 30대 20.7%, 50대 20.0%, 60대 18.6% 순이었다.
시 관계자는 "노인의 성을 양지로 끌어올리기 위해 노인 성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상담센터의 강좌 등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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