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노조 상경집회, 양재동 본사 '긴장감' 고조

머니투데이 김훈남 기자 | 2009.12.28 14:18
기아자동차 노조의 대의원대회를 앞두고 현대·기아차 그룹 서울 양재동 본사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기아차 노조는 28일 오후 2시부터 양재동 본사에서 항의성 대의원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이날 오후 1시경 서울경찰청 기동본부 소속 전경 3개 중대 360여 명이 배치돼 긴장감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기아차 노조는 이날 오전 11경 광명 소하리공장에서 임금협상의 연내 타결을 위한 마지막 교섭에 들어갔다. 그러나 협상은 이내 중단됐고 기아차 노조는 오후 2시 대의원대회를 양재사옥에서 열겠다고 공고한 상태다.

현재까지 '협상 결렬'이 아닌 '중단' 상태이기 때문에 기아차의 연내 타결이 완전히 물 건너 간 것은 아니다. 언제든지 협상테이블로 복귀할 수 있는 길은 열려 있지만 의견 차이가 너무 커 조율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사측은 임금동결과 성과급 300%, 현금 300만원 등을 제시한 반면 노조는 현대차와 차별 없이 동등한 수준의 대우를 요구하고 있다. 앞서 현대차 노사는 기본급 동결과 성과급 300%, 현금 500만원, 주식 40주 지급 등에 합의했다.

현재 기아차 노조는 오늘 협상이 결렬될 경우 대규모 상경 집회를 열 계획이어서 새해를 파업으로 시작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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