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1300억원 규모 카타르 변전소 수주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 2009.12.28 10:55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으로 사업 확대 계기

효성그룹이 유럽업체들이 독점하고 있는 카타르 전력 시장에도 진출했다.

효성은 28일 카타르 전력청으로부터 1300억 원 규모의 132킬로볼트(kV) 변전소 3기, 66kV 변전소 2기 등 총 5기의 변전소 프로젝트를 일괄입찰방식(EPC)으로 수주했다고 밝혔다.

EPC는 설계부터 자재구매, 건설까지 일괄적으로 이뤄지는 계약으로 전 분야에서 사업 수행능력을 인정받아야 가능한 고부가 사업 방식이다. 그 동안 동유럽, 아시아 등에선 EPC 방식으로 수주를 해왔으나, 중동시장에선 이번이 처음이다.

효성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중동시장에 공급해온 전력제품의 우수성과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한 풍부한 EPC 시공 실적, 다른 글로벌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품질 및 서비스 등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조현문 중공업PG(Performance Group)장은 "카타르는 풍부한 자원과 선진금융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어 중동의 새로운 허브로 떠오르고 있다"며 "국가전력망 확충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카타르에서 EPC 입찰에 성공함으로써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효성은 지난달 인도에서 765kV급 초고압변압기 17대 등 올해 들어서만 총 34대(1500억 원 규모)의 변압기 공급계약을 따냈다. 현재 인도 초고압변압기(765kV급) 시장에선 6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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