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하우시스 신제품 매출 확대 본격 시동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 2009.12.28 11:31

6대 신사업 매출 2013년까지 3조원-전체 매출의 30% 이상 목표

국내 최대 건축장식재 기업인 LG하우시스가 내년부터 신사업 매출 확대에 본격적인 시동을 건다.

↑LG하우시스의 친환경 건축장식재
이를 위해 LG하우시스는 △기능성 유리 △알루미늄 창호 △친환경 합성목재(우젠)△친환경 점착필름(PSA) △고효율 단열재 △휴대폰·노트북용 고기능성 표면소재(IMD 필름) 등 6개 신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LG하우시스는 27일 "내년 하반기까지 6대 신사업과 관련된 성장성 높은 제품을 차례로 출시해 2013년까지 해당 분야에서 3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릴 것"이라며 "전체 매출의 30% 이상을 신사업에서 창출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LG하우시스는 이미 일반 창호 대비 60%까지 열 손실을 줄이고, 소음 차단 기능도 한층 강화한 삼중 유리를 선보였다. 국내에선 처음으로 유리 사이에 크립톤(Kr) 가스를 넣는 새로운 기술을 적용했다.

또한 △초고층 건물에 있어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환기기능을 크게 개선해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해 주는 '고층용 특수 알루미늄 미서기창' △유리 사이에 블라인드를 적용하고 유지보수가 용이한 '고단열 알루미늄 이중벤트창' 등을 앞세워 알류미늄 창호 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여기에 세계 최초로 생분해성 소재를 사용한 친환경 광고용 점착필름인 '바이오 PSA'를 출시했다. 'PSA'는 건물벽면과 유리창, 버스 등 차량류에 부착하는 광고용 점착필름으로, 인쇄성·점착성·탈착성 등이 필요한 소재를 말한다. '바이오 PSA'는 기존 재료인 PVC(폴리염화비닐) 대신 옥수수 전분이 주원료인 생분해성 플라스틱을 사용, 미생물에 의해 완전 분해되며 인체와 환경에 무해한 특징이 있다.


천연목분과 올레핀수지로 구성된 친환경 건축·조경자재인 우젠도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우젠으로 제작된 한강공원 안내사인물이 세계 3대 디자인어워드 중 하나인 독일의 'iF 디자인어워드' 공공디자인 부문을 수상한 것이다.

LG하우시스는 아울러 국내 최초로 에너지절감 성능이 뛰어난 고효율 '진공단열재(V-Panel)'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가스투과율이 낮은 외피재와 진공상태를 부여한 심재로 구성, 열 차단 효과가 매우 우수하고 폴리우레탄이나 스티로폼 같은 기존 단열재보다 8배 이상 성능이 향상된 첨단소재이다. 냉장고 등 가전용은 물론 건물벽면과 도어와 같은 건축용이나 냉동차량, 자판기 등 산업용으로도 쓰일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그린홈이나 그린오피스를 실현하는 핵심소재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이밖에 IMD 필름은 물론 자동차용 경량 플라스틱, 건물 외벽용 태양광 발전시스템 등 친환경 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상희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LG하우시스는 2013년까지 8200억원을 투자해 신규 사업의 비중을 33%까지 늘릴 계획"이라며 "시장에서 우월한 지위를 확보해온 회사의 협상력과 평판을 활용하고 기존 유통망 이용하면 신규사업은 성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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