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추가 금리인하… 4월 이후 10번째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 2009.12.26 10:44

핫머니 유입에 루블화 변동성 극심

러시아 중앙은행이 4월 이후 10번째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25일(현지시간) 재할인율을 기존의 9.0%에서 8.7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아울러 환매채권부채권금리(repurchase rate)도 종전의 8.0%에서 7.75%로 0.25%포인트 낮췄다.

이번 금리 인하 내용은 28일부터 적용된다.

지난달 24일의 0.5%포인트 인하 이후 1달만의 금리 인하이자 지난 4월 이후 10번째 금리 인하다.

이번 금리 인하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투기 목적의 루블화 거래를 억제하고 시중 유동성 공급을 늘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이날 성명에서 이번 금리 인하가 경기 회복 저해 요인이 야기할 수 있는 충격을 완화하고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세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앙은행은 또 금리 인하로 시중 은행의 유동성 수준이 개선되면 루블화 시장의 변동성 원인인 단기 외채 유입도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정기적인 국내총생산(GDP) 집계가 시작된 1995년 이후 최악의 경기 침체를 겪고 있다. 러시아 경제는 지난 2분기 10.9%에 이어 지난 분기 8.9% 역성장했다.

한편 루블화는 투기성 외국 자본(핫머니)의 유입으로 인해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전 3개월 동안 13% 급등했던 달러 대비 루블화 가치는 지난달 11월11일 연 고점을 찍은 후 2.7%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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