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10명 중 7명 "내년에 차 구매"

머니투데이 김보형 기자 | 2009.12.25 12:12

10명 중 3명은 중대형차 구매..1600cc 이상 차 판매도 증가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이 내년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또 배기량 1600cc급 이하의 소형차뿐만 아니라 중대형차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25일 중국 인터넷 포털사이트인 텐센트와 신화신자문공사가 중국 네티즌 4만 여명을 대상으로 한 '2010년 중국 자동차 소비추세 조사' 결과 전체 74.8%의 중국인들이 내년 자동차 구입계획이 있다고 대답했다.

구입하려는 차종과 관련해서는 52%가 구매세 할인혜택이 주어지는 1600cc급 이하 제품을 구입하겠다고 밝혔고, 29.4%는 1600~2000cc급 모델을 사겠다고 응답했다.

조사를 진행한 신화신자문공사는 "올해 자동차구매세 할인 정책에 힘입어 소형차 판매가 60% 이상 급증했지만 내년에는 중형 차종의 판매가 늘어나는 쪽으로 자동차시장이 한 단계 더 성숙할 것" 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중국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업체는 폭스바겐으로 지난해 16.5%에서 올해는 21.8%로 크게 늘었다. 또 GM과 토요타가 각각 12.1%와 10%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 들어 지난 11월까지 51만6166대를 판매해 7%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위에둥'(중국형 아반떼)은 21만 8600대가 판매돼 폭스바겐 F3(25만5100대)에 이어 최다판매모델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 '엘란트라'도 15만7700대로 7위에 올랐다. 기아차도 지난해 12만5639대에서 올해 20만8380대로 8만2000여대를 더 판매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내년 4월께 중국 베이징 3공장을 착공해 늘어나는 중국 수요를 맞춰나갈 계획"이라면서 "소형차뿐만 아니라 경쟁력 있는 중대형 차종들도 중국에서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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