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銀, 금호생명 공동인수 추진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 2009.12.24 18:55
산업은행이 칸서스 자산운용과 금호생명 공동 인수를 추진한다.

24일 산은에 따르면 산은은 지난 22일 열린 이사회에서 칸서스자산운용과 함께 금호생명을 인수하기 위한 사모투자펀드(PEF) 설립 방안을 조건부로 의결했다.

산은 관계자는 "지난달 금호생명 인수계약을 맺은 칸서스자산운용의 요청을 받고 금호생명 인수를 위한 실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금호생명에 대한 실사를 거쳐 투자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산은은 정밀실사를 거친 후 투자 가치가 있으면 공동 인수에 나설 예정이지만 가치가 없으면 인수 의사를 철회할 계획이다. 앞으로 한 달 정도 정밀실사를 거친 후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지난 11월 금호생명 인수계약을 맺은 칸서스자산운용은 그동안 인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국민연금을 비롯한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동참 여부를 타진했다. 하지만 인수자금을 모으는 데 실패했고, 지난 15일로 예정됐던 잔금납입 기간도 이달 말까지 한 차례 연장한 상태다.

한편 칸서스자산운용은 지난달 금호아시아나와 약 4000억 원에 금호생명 구주 인수와 유상증자를 위한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산은이 이에 참여할 경우 일부 인수자금을 지원하게 된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손흥민 돈 170억 날리나…'체벌 논란' 손웅정 아카데미, 문 닫을 판
  2. 2 "시청역 사고 운전자 아내, 지혈하라며 '걸레' 줘"…목격담 논란
  3. 3 "네가 낙태시켰잖아" 전 여친에 허웅 "무슨 소리야"…녹취록 논란
  4. 4 G마켓, 소규모 셀러 '안전보건 무료 컨설팅' 지원
  5. 5 "손흥민 신화에 가려진 폭력"…시민단체, 손웅정 감독 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