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능 디자인으로 '똑똑한 의자 만든다'

연천(경기)=이동오 기자 | 2009.12.24 17:33

[미니인터뷰] 대성기업 최용만 대표

▲대성기업 최용만 대표
전 세계 수출시장의 10%를 휩쓸고 있을 만큼 세계는 요즘 온통 메이드 인 차이나(MADE IN CHINA)제품들로 가득하다. 이러한 저가의 중국제품들이 쏟아짐에도 불구하고 ㈜대성기업의 최용만 대표는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로 승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최 대표는 현대정공에서 배운 기술들을 바탕으로 1989년 대성기업을 설립했다. 창업 이래 20년 동안 철제가구 개발에 힘쓰며 중국제품들과 차별화된 제품 구성으로 철제가구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그는 "지난 몇 년간 중국시장이 들어오면서 매출이 많이 떨어졌으나 지속적인 연구ㆍ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연천군에 위치한 대성기업(www.dsfmall.com)은 현재 사무용 및 교육용 접이식 의자와 탁자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의자 제품은 사출 틀을 만들어 찍어내는 방식으로 이용자의 접촉이 많은 등판 뒤쪽이 사출 판으로 구성되어 있어 가죽 찢어짐을 방지한다. 특히 의자의 좌석 부분이 접힘과 동시에 팔걸이도 접히는 독특한 설계 구조로 보관 면적이 최소화 되도록 만들어 진 것이 장점이다.

중국에서 수입된 일부 제품들은 라벨이 한국산으로 바뀌어 판매되기도 하는데 반해 대성기업은 제품에 사출물로 규격표시와 마크를 찍어내 차별을 뒀다. 최 회장은 "AS 요청이 없도록 불량 없는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며 "조달청과 관공서에 꾸준히 납품할 정도로 정직한 마음으로 제품 생산에 임한다"고 말했다.


회사 설립당시 제품을 생산하는 기계시설 자체가 노후해서 최대표가 원하는 제품을 만들어 내기가 어려웠다. 발품을 팔며 여러 곳의 기계 설비 공장에 자문을 구하고 직접 기계설계를 수차례 반복한 결과 최대표가 원하는 완성도 높은 독특한 맞춤형 기계를 제작했다.

이러한 지속적인 연구ㆍ개발은 효율적인 작업공정과 품질향상,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고기능 디자인으로 이어져 벤처기업, 이노비즈기업 인증과 경기도 유망중소기업에 선정됐다.

최용만 대표는 "저가의 중국 제품이 몰려오는 상황에 국내 중소기업이 살아남기란 어려운 실정이나 이에 맞서 차별화된 품질과 고기능 디자인으로 해외 수출 비중을 늘리며 성장 하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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