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때까지 잡곡 연구에 매진할 것”

(원주)강원=이동오 기자 | 2009.12.30 09:11

[미니인터뷰]신림농협 김규동 조합장

바른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최근 영양이 풍부한 국내 잡곡이 주목받고 있다.
▲신림농협 김규동 조합장

전국 최대 규모의 종자를 보유하고 있는 김규동 조합장(강원도 원주시 신림농협, 사진)은 잡곡종자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1993년부터 종자를 모으기 시작한 김 조합장은 당시 식량작물 이외에 관심이 없던 농촌진흥청보다 먼저 잡곡의 중요성을 인식했다.

그는 "우리 농산물을 지켜야 한다는 신념으로 잡곡을 모으기 시작했다"고 회상하며 "주말마다 전국을 돌며 종자 찾기에 노력한 결과 현재 650여종의 종자를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조합장의 노력에 힘입어 농촌진흥청도 잡곡의 중요성을 인정, 지난 8월 신림농협을 유전자원관리기관으로 선정했다. 지금까지 자비로 종자연구에 매진해 온 김규동 조합장에게 기관선정은 국가지원을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죽을 때까지 잡곡 연구에 매진 할 것이라고 의지를 밝힌 김 조합장은 "2010년에는 확보한 매조 종자를 판매할 예정이며 국가를 위해 종자를 헌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조합장은 농촌의 현실에 대해 "농업의 뿌리인 농촌이 흔들리고 있는데 이는 곧 국가의 바탕이 흔들리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며 농촌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 지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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