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는 또 인천-하네다(일본) 등 부정기 국제선도 운항하기로 했다.
진에어는 지난 10월 태국 방콕과 중국 마카오에 취항하고 12월 일본 오사카와 중국 웨이하이, 내년 1월 미국 괌 등 총 4개국 5개 노선에 취항한다고 지난 7월 발표했다 연기한 바 있다.
방콕에 주 7회 취항한 진에어는 내년 하계 운항스케줄(3월 말~10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새로운 국제선에 취항할 계획이다.
우선 당초 계획됐던 마카오와 괌에는 각각 주 4회와 주 7회 취항한다. 마카오와 괌에는 꾸준한 관광 수요가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판단이다.
진에어는 또 새롭게 일본 이바라키 운항을 적극 검토 중이다. 이바라키는 내년 3월 국제공항이 개항하면서 인천-이바라키 노선이 신설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말레이시아 취항도 예정돼 있다.
김 대표는 "시장 상황에 따라 국제선 취항은 유동적일 수 있지만 일단 계획은 잡았다"면서 "저가항공사로서 기존 대형항공사와의 경쟁 등 노선 결정에 신중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진에어는 태국 치앙마이와 푸켓 취항과 방콕 증편(주 7회→주 14회) 등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진에어 관계자는 "이미 운항권을 획득한 인천-오사카, 인천-웨이하이 등의 취항은 일단 보류됐다"고 덧붙였다.
진에어는 특히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해 부정기 국제선(전세기)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진에어는 올 크리스마스와 내년 1~2월 인천-하네다(왕복 4회)와 인천-필리핀 클락(왕복 7회) 노선에 전세기를 투입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새로운 노선 개설을 위해 전세기를 통한 시장 상황 점검이 필요하다"면서 "전세기를 띄워보고 정기 노선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같은 국제선 취항 확대로 진에어는 당분간 국내선 노선 확대를 검토하지 않기로 했다. 현재 진에어는 '김포-제주' 노선만 운영하고 있다.
진에어의 한 관계자는 "내년 국제선 운항을 위해 비행기 한 대를 더 들여올 예정"이지만 "당분간 국내선의 운항 확대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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