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온미디어 연간 이자부담 320억-HMC證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 2009.12.24 09:57
HMC투자증권은 온미디어 지분 55%를 4345억원에 인수한 것은 CJ오쇼핑의 재무적 악재라고 평가했다.

박종렬 연구원은 24일 "온미디어는 순자산가액이 2300억원인데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한다 해도 지분의 55%를 4300억원에 산 것은 너무 비싼 가격"이라며 "이날 상한가인 시가총액만 봐도 매매한 지분은 2900억원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CJ그룹의 지배구조의 문제로 지적하며 "이번 투자 결정은 오너에 의해 좌지우지 된 것으로 자신의 사업과 아무 관계없는 CJ오쇼핑이 인수 주체로 나섰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주주들은 CJ오쇼핑을 산 것이지 CJ그룹을 산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박 연구원에 따르면 비싸게 산만큼 영업권상각이 불가피하며 인수대금은 순차입에 의한 것으로 연간 약 320억원의 이자가 발생해 영업외비용으로 이어지고 세전이익을 훼손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주당순이익(EPS)에 영향을 줘 내년에는 약 34%가 차감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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