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내년 1분기 지배지분 매각 본격화"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 2009.12.23 18:38

이팔성 회장 혁신비전선포식서 밝혀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내년 1분기부터 지배지분 매각 논의가 이뤄지는 등 민영화 논의가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23일 우리은행 본사에서 열린 혁신비전선포식에서 "내년 1분기에는 소수지분 매각과 함께 지배지분 매각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0년간 공적자금을 상환 못한 우리금융은 세계기록에 오를 것"이라는 비유를 들어 민영화의 당위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또 "민영화를 통해 경쟁력을 가져가야 할 것"이라며 "민영화는 금융산업 재편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올해 실적과 관련 "1조 20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할 것으로 보인다"며 "예금보험공사와 맺은 양해각서(MOU) 목표나 시장의 예측을 뛰어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년 실적과 관련 "점진적으로 경기가 회복이 될 것이지만 선진국 경기회복 경기가 지연될 것"이라며 "대내외 환경을 예의주시하면서 리스크관리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는 △은행부문의 이자수익 기반 강화 △은행 비이자수익과 비은행부문 성장 △해외진출 등을 제안했다.

은행부문의 이자수익에 대해 그는 "은행 영업의 기본은 수신으로부터 시작한다"며 "안정적인 수익기반인 이자이익 부문 강화를 위해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이자수익의 기반과 함께 수익구조를 다변화해야 한다"며 "은행의 수수료 수익 등 비이자수익과 증권사와 보험 등 비은행부문 육성을 위한 전략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진출에 대해서는 "현지법인 진출이나 현지은행을 사들이는 방법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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