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6시50분쯤 변호인 2명과 함께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출석했다.
그는 '왜 이렇게 일찍 나왔냐'는 질문에 "조사받을게 많은 것 같다. 끝나고 얘기하자"고 짤막하게 대답한 뒤 곧바로 영상녹화 조사실로 향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 최고위원은 스테이트월셔 골프장 시행사 대표 공모(43·구속기소)씨 등으로부터 4억여 원의 불법자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공 최고위원을 상대로 공씨로부터 받은 자금의 사용처와 대가성 여부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또 후원업체 L사로부터 수억원의 불법자금을 지원받고 골프장 전동카트 제조업체 C사로부터 승용차와 운전기사를 제공받은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이와 함께 검찰은 공 최고위원이 지난해 7월 한나라당 서울시당 간부 배모씨로부터 5000만원이 입금된 체크카드를 받은 사실과 관련, 이 돈이 배씨의 인사청탁 대가인지에 대해서도 확인하고 있다.
검찰은 공 최고위원이 받은 자금의 규모가 큰 만큼, 조사를 마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