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많이 벌고 많이 썼다

머니투데이 여한구 기자 | 2009.12.22 12:00

개인소득 및 소비지출 전국 1위-통계청 2008년 지역소득 조사

1인당 개인소득 규모가 가장 큰 도시는 서울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소비지출에서도 타 시·도를 압도했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08년 지역소득(잠정)'에 따르면 시도별 1인당 개인소득의 경우 서울이 1550만원으로 가장 많은 가운데 울산(1535만원), 경남(1228만원), 경기(1224만원), 부산(1221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개인소득 규모가 가장 작은 지역은 전남으로 1067만원에 불과했다.

1인당 민간소비지출 규모에 있어서도 서울이 1482만원으로 가장 컸다. 이런 규모는 2, 3위인 경기(1181만원)와 울산(1177만원)과도 큰 격차가 나는 것이다. 민간소비지출 최하위 지역인 전남은 865만원이었다.

1인당 지역내총생산 규모의 경우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등 중공업기업이 밀집한 울산이 4862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2~4위 시도인 충남(2996만원), 전남(2959만원), 경북(2616만원)과도 상당한 차이가 난다.

지난해 16개 시·도 전체의 지역내총생산(명목)은 1031조원 규모로 전년보다 4.9%(48조원) 증가했다. 시도별로는 서울(246조원), 경기(200조원), 경남(75조원) 등의 순이었다. 서울은 전국 총생산의 23.8%를 차지했다. 제주(9조원), 광주(22조원), 대전(24조원)은 하위그룹을 형성했다. 실질 지역내총생산은 2.4% 성장했다.

16개 시·도의 최종소비지출(명목)은 714조원 규모로 전년대비 5.9%(40조원)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178조원)과 경기(163조원)의 규모가 압도적으로 컸다. 부산, 경남, 인천, 경북, 대구 지역은 30~50조원 규모이며 이외 지역은 30조원에 못 미쳤다.


지역총소득의(명목)의 경우는 1038조원 규모로 전년보다 5.4%(53조원) 증가했다. 개인소득은 전년보다 5.7%(33조원) 증가한 617조원 규모였다.

전체 시도의 물가상승을 감안한 실질개인소득은 1.0% 증가했으며 실질 민간소비지출은 1.2% 늘었다. 실질설비투자는 2.2% 감소했으며 건설투자도 2.1% 줄었다. 광역시 지역의 1인당 개인소득은 도지역의 1.15배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서비스업 및 기타 부문의 시도별 비중은 서울(33.0%), 경기(18.5%), 부산(6.4%) 등의 순이었다.

건설업의 시도별 비중은 경기(23.1%), 서울(15.0%), 경남(7.2%)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농림어업 비중이 높은 지역은 경북(15.5%), 전남(14.2%), 충남(13.2%)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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