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은 22일 오전 시청 서소문청사에서 아미룰 타밈 인도네시아 바우바우시장과 '문화예술교류 협력에 대한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오 시장은 이날 "같은 문자를 쓰는 것은 두 도시간 수많은 장벽을 거둬내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한글 사용이 정착되도록 정부와 협조해 한글나눔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의향서에 따라 두 도시는 문화 예술인을 교류하는 것은 물론 각 도시에서 개최하는 각종 문화행사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또 찌아찌아족 고유언어를 보존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한글 보급에 힘쓸 방침이다.
서울시는 이에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한편 물품 및 인력을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의 전자정부와 도시관리, 교육 등 행정 경험을 공유할 수 있도록 바우바우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연수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와 훈민정음학회는 바우바우시에 살면서 한글을 사용하는 찌아찌아족이 다양한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방문단 9명을 지난 20일부터 오는 26일까지 6박7일간 일정으로 초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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