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정평가, 한진해운 회사채 등급 A0로 하향

더벨 김은정 기자 | 2009.12.22 10:13

한진해운홀딩스 회사채도 A+→A0…영업수익성 악화·선박투자 부담

더벨|이 기사는 12월22일(10:12)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한신정평가가 22일 한진해운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A+에서 A0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영업수익성 악화와 현금흐름에 비해 과중한 선박투자 부담이 등급조정의 원인이다.

한진해운은 선박투자 확대와 원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2007년 이후 차입금이 증가했다. 올 들어서는 대규모 영업적자까지 겹쳤다. 한진해운은 지난 9월까지 8000억원에 이르는 회사채를 발행한 데다 4800억원 이상의 장기차입금을 조달했다.

한진해운의 2009년 9월 말 기준 총차입금은 4조9365억원. 지난해 말에 비해 1조3000억원 이상 증가했다. 차입금의존도는 지난해 말 43.9%에서 61.1%로 뛰었다.

한신정평가는 선박차입금에 비해 만기구조가 좋지 않은 일반차입금 확대로 차입금 상환부담이 커졌다고 판단했다.

한진해운은 총 28척의 선박(2009년 9월 말 기준)을 발주한 상태다. 2012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신조 선박 대금의 80%를 차입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라 총차입금 규모는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신정평가는 한진해운홀딩스의 회사채 신용등급도 A+에서 A0로 떨어뜨렸다. 한진해운홀딩스의 주요 자회사인 한진해운의 영업손실은 2009년 9월 누계 기준으로 컨테이너선 부문 6758억원, 벌크선 부문 1046억원 등이다.

한신정평가는 해운시황 침체를 고려할 때 한진해운으로부터 배당수입이 중·장기적으로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8월 한진해운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A+에서 A0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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