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물포길 지하화···양천-강서 녹지연결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 2009.12.22 11:15

서울시 9.7km 지하도로 건설키로, 2015년 완공 예정

서울의 대표적 상습정체구간으로 꼽히는 양천구 신월동 신월IC에서 여의도를 잇는 제물포길이 지하화 된다. 2015년 개통 예정으로 지하도로 상부는 공원으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신월IC~여의대로'를 연결하는 9.7km 구간에 왕복 4차로의 '서울제물포터널'(가칭)을 조성하고 상부는 광장 형태의 녹지·공원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22일 발표했다.

서울제물포터널 노선계획

사업비 5500억원이 투입될 지하도로는 2015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된다. 서울시는 민간자본을 유치해 유료도로로 운영할 계획이다.

지하도로가 건설되면 서울 진출입부의 교통 혼잡이 해소돼 출퇴근시간대 40분 이상 소요됐던 제물포~여의도 진입이 10분이면 가능하다고 시는 설명했다. 또 인천에서 서울 도심으로 진입하는 최단 접근로가 돼 영종·청라 경제자유구역의 교통수요도 흡수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하도로 상부는 녹지와 공원으로 조성돼 단절됐던 양천구와 강서구를 잇는 역할을 한다. 이곳에는 통행로와 자전거도로가 놓인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가 지난해 6월 발표한 '서남권르네상스' 실행계획 중 하나로 시는 내년 중 중앙정부의 민간투자심의 등 관련절차를 밟은 뒤 2011년 착공할 계획이다.

서울시 고인석 도로기획관은 "제물포길이 지하화 되면 그동안 발전이 정체됐던 양천·강서지역이 활성화되고 목동역 등 역세권을 중심으로 업무·상업 기능이 확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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