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민주당 반민주로 치달아"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 2009.12.22 08:29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22일 민주당의 국회 예산결산특위 점거농성과 관련, "민주당은 민주주의를 하자는 정당인데 가장 반(反)민주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KBS1라디오에서 방송된 원내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다수결의 원리를 거부하면서 야당이 합의해줘야 하나라도 처리할 수 있다는 생각은 대단한 오만이며 독선"이라고 비판했다.

정 대표는 특히 "모든 사안을 야당이 합의해줘야만 처리할 수 있다면 선거는 왜 하느냐"며 "선거 결과를 부정하는 것보다 더 반민주적인 처사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민의 눈물을 닦아준다지만 정작 서민예산도 통과시키지 않는 위선은 어떻게 설명하겠느냐"며 "새해 예산안이 통과되지 못해 준예산을 편성하면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간다"고 호소했다.


또 "국회에서 불법 투쟁은 없애야 하고 이는 4대강이나 세종시 보다 중요하다"며 "지금 같은 국회는 문을 닫으라고 해도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 (정치개혁) 답은 여성의 정치참여"라며 "여성의 정치는 모성의 정치이며 어머니의 정치이자 돌봄의 정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성의 정치가 여성의 전유물은 아니며 남성 정치인이든 여성 정치인이든 포용의 정치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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