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환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대한해운이 시황개선과 자산매각 등을 통한 유동성확충으로 재무적 리스크는 완화됐다"면서도 "지속적인 영업손실과 자산유동화 등으로 2010년까지 자기자본의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평가했다.
양 애널리스트는 다만 "보유선박 매각 및 KDB 및 캠코로부터의 건조자금 융자성공 등으로 유동성이 보강된 점과 시황회복시기에 기간용선비중을 확대시킨 점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대신증권은 대한해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 6100억원, 영업이익 -559억원, 순이익 -986억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 애널리스트는 "직전분기인 3분기에 비해 매출액은 증가하고, 영업손실 및 당기순손실이 감소하는 추세로 진입한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현재 시황에 비해 높은 용선료 부담으로 인해 영업적자는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회사채공모, 사선매각 등에 다른 유동성확보로 12월말 현금 약 2,000억원 확보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양 애널리스트는 "차환 및 롤오버 등을 고려하면, 단기간에 유동성리스크가 부각될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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