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지난 18일부터 21일 오후6시까지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1423명 정원에 6446명이 지원해 4.5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경쟁률 4.63대 1보다 소폭 하락한 것이다.
인문, 자연, 사회과학 등 전반적으로 경쟁률이 낮아졌고, 전통적으로 인기 있는 의예과와 경영대 등도 약세를 보였다.
의예과는 27명 모집에 119명이 몰려 4.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경쟁률(5.15대1)보다는 낮았다. 경영대도 50명 모집에 184명이 지원해 3.68대 1을 기록, 지난해 경쟁률(4.30대 1)보다 낮았다.
인문계열 자유전공학부는 27명 모집에 68명이 지원해 4.89대 1을, 농업생명과학대 농경제사회학부는 26명 정원에 145명이 지원해 5.58대 1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 이들 모집단위의 지난해 경쟁률은 5.93대 1과 8.64대 1로 올해보다 높았다.
사회과학계열은 155명 모집에 513명이 지원해 3.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지난해(3.57대 1)보다 하락했다. 자연계열의 경우 막판 눈치 작전에 따라 지구환경과학부는 7.13대 1(마감 전 3.13대 1), 건설환경공학부는 6.12대 1(마감 전 2.82대 1)로 지원자가 막판에 몰리기도 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모집단위는 미술대학 서양화과로 13명 모집에 219명이 지원해 16.8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경쟁률(12.62대 1)보다 크게 상승한 것이다.
음대 성악과(9.81대 1)와 미대 동양화과(9.0대 1)의 경쟁률도 높았고, 미대 조소과와 디자인학부(디자인), 디자인학부(공예) 등도 8대 1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오종운 청솔학원 평가연구소장은 "성적 상위층이 두터워진 관계로 막판 눈치 작전도 치열해 전체 지원자의 44.6%인 2875명이 마감날 오후 3시 이후에 지원했다"며 "대체로 올해도 하향 안정 지원하는 경향이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